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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8월15일부터 방문자
  김해지부 정보광장아파트현황
 
작성일 : 18-01-26 00:05
[고르하얀거탑] 나한테 관심있는것 같은 남자 고르기
 글쓴이 : 우편
조회 :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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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 안하면 죽음뿐,,,












1. 단골손님 황민현


아, 오늘도




“어서오세요”


매일 오후 2시만 되면 오시는 손님이 한 분 있다. 처음엔 너무너무 잘생기셔서 매일 오시면 좋겠다 생각했었는데 정말 이렇게 매일 출석 도장을 찍어주실 줄이야




음료도 항상











[고르기] 나한테 관심있는것 같은 남자 고르기 | 인스티즈











“그린티 프라푸치노 샷추가,맞으시죠?”


아 , 저는 이라고 말하던 손님보다 먼저 말을 꺼냈다.


“아 네, 맞아요 아시네요”
“보통 단골이셔야죠, 외워버렸어요”




내 말에 남자는 기분 좋은 미소로 카드를 건넸다. 언제 봐도 잘생겼단 말이야, 건네받은 카드로 결제를 진행하며 문득 어떤 사람인지 궁금했던 것 같다.


“그린티 프라푸치노 엄청 좋아하시나봐요”
“..네?”
“맨날맨날 오셔도 이것만 드시잖아요”
“아, 네 맛있더라구요”

“저희가 좀 맛있게 만들어드리긴 하죠?그래서 맨날 오시는 거구나”








[고르기] 나한테 관심있는것 같은 남자 고르기 | 인스티즈








“..아닌데”

“네?”
“아니에요, 맛있다구요”


뭐라고 말한 남자의 말을 제대로 듣지 못했다.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고 결제를 마친 카드를 다시 남자에게 건네며 말했다. 저기 앞집 커피도 드셔보셨냐고

“앞집이요?”
“한달 전인가 새로 생겼더라구요, 요란요란하게 홍보도 많이 하던데 안 먹어보셨어요?”

“...”

남자가 시킨 음료를 만들며 대화가 오고 갔다.
남자는 내 말에 유리창 너머 앞집 카페를 한번 쳐다보더니 다시 나를 보곤 아무 말이 없었다. 라기보단 그냥 나를 뚫어져라 쳐다본 거에 가깝지만










[고르기] 나한테 관심있는것 같은 남자 고르기 | 인스티즈







“?”

뭐라도 묻었나 싶어 볼 근처를 만지작 거리고 있을 때

“제가 매일 오는 진짜 이유는 모르셨나 봐요”
“네?”
“굳이 가까운 근처 카페 두고 매일 여기까지 오는 거,
사실 좋아하는 메뉴도 딱히 없었어요 저 앞에 써두셨잖아요, 오늘의메뉴 그린티 프라푸치노"



이해하는데 좀 시간이 필요한 말들만 꺼내는 남자 때문에 당황하며 다 만든음료를 들고만 있었다. 남자는 또 기분 좋게 웃으며 내손에 들린 음료를 가져가며 말했다.

“내일 또 올 때까지 잘 생각해봐요”
“몇시에 끝나요?”



“....5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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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그때 올게요같이가요, 우리”
















2.같은 반 우도환






'양아치'




적어도 내 눈에는 그렇게 보였다. 뭐랄까 그냥 너의 겉모습이




"야 꺼져"








[고르기] 나한테 관심있는것 같은 남자 고르기 | 인스티즈








사람을겉모습으로 판단하지 말라 하지만 내 예상대로라면 너는 내가 생각한 너의 첫인상과 본모습이 별반 다를 게 없었다고 본다. 네 주변으로 모이는 친구들도, 수업시간엔 통 들지 않는 너의 얼굴도, 가끔 한두 개씩 달고 다니는 생채기도, 모두 내가 생각했던 그대로 너는 양아치였다.






새학기였다. 담임 선생님의 자리 변경으로 너랑 나는 서로옆자리에 앉게 되었었다 네가 양아치라고 해서 크게 신경 쓰인다거나 하는 부분은 없었다. 너에게 관심이 없었고 너도 허구한 날잠만 자기 바빴고나는 그저내 공부하기 바빴으니까






시간은 빠르게 흘러 중간고사를 2주 앞두었을 때였다. 여느 때와 다름없이 자고 있는 네 옆에서 문학 필기를 보충하고 있었다.




[중간고사, 도와줘]




네가 보낸 쪽지였다. 교과서 끝을 조금 찢어 삐뚤빼뚤한 글씨로 적어 보냈다.


의아함에 너를 살짝 쳐다보니 미리 써 둔 건지 쪽지 하나를 더 보내는 너였다.






[고르기] 나한테 관심있는것 같은 남자 고르기 | 인스티즈






[맛있는 거 사줄게]






-




그러다가 지금 이 자리까지 온거 같은데,, 우도환은 정말 쪽지대로 날 학교근처 카페로 데려와 먹으라며 자몽에이드와 조각케이크 두조각을 계산해왔다. 나도 엉겹결에 얘 공부를 봐주고 있긴 한데,,


근데 우도환 너








"고전은 그냥 모르는 건 넘기면서 읽어봐 한자 같은건 아는 글자만 대입해보면 되는데"


"그래도 필수어 같은 건 외우는 게 좋겠,,."






내 목소리






"야"






듣긴 하니?






"우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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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어"




"왜 이렇게 집중을 못해, 니가 도와달라며"




"아, 미안"




"잘 듣고 있는 거, 맞지?"




"아, 어 근데.."






생각보다 순종적으로 반응한다고 생각했다. 그냥 뭘 배우고 할 생각은 없는 거 같은데 도대체 뭘 도와달라고 한 건지 우도환은 내가 뭘 가르쳐 주기만 하면 똥마려운 강아지처럼 눈알을 이리저리 굴리거나 마른 입술을 자꾸 쓸거나 침을 자주 삼키고, 아무튼 내 말은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는듯했다. 아닌가 한 귀로도 안 듣나




"근데 뭐"




"그,,너무"




"너무 가까운 거 아니냐"






뭐가, 너랑 내 거리가?


너 지금 그거 때문에 계속 그런 거야?












[고르기] 나한테 관심있는것 같은 남자 고르기 | 인스티즈






"몰라, 집중이 ..안돼"
















3. 순경 정해인






"어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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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어? 안녕하세요"




"출근하나 봐요"




"네 엄청 일찍 나오셨네요?"




"막내라, 어쩔 수 없네요"




집 근처에 있는 파출소 순경님이셨다. 이주전인가,집 앞까지 따라오는 미친 스토커 새끼 때문에 진짜 큰일이 날 수도 있었을 때, 순찰 중이던 순경님이 그 새끼와 나의 실랑이를 발견하시곤 바로 처리해주셨다. 진짜 이 분 아니었으면 어쩔뻔, 너무 감사해서밥이라도 사드리겠다고 한 말에 해야 할 일이었다고 계속 말리셔서 아직까지 제대로 된 보답은 못한 상태




"요즘은 이상한 놈들 없어요? 바로바로 말해요 씨"




"네! 덕분에,, 아 진짜 순경님 제가 밥이라도 사드린다니까요,, 커피라도 진짜 살게요,, 너무 감사해서 그래요"


"저 진짜 안 받아 주시면.."




"네, 사요"




안 받아주시면 들고 쳐 들어갑니다 라고 말하려던 참에 흔쾌히 사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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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줘요 밥"




"네? 진짜요??"




"네, 생각해보니까 씨가 사주는 밥 먹고 싶네요"




"진짜죠? 저 진짜 맛있는 데로 예약할거예요 무르기 없기"


"잠깐만 그때 거기가 어디더라, 친구랑 한번 먹으러 가봤는데 진짜 맛있었거든요, 아 근데 순경님 좋아하는 음식 뭐 있으세요? 스테이크 썰러 갈래요? 아니다 한식이 좋으려나?"






드디어 뭐라도 해드리는구나 하는 생각에 신이 나 이것저것 물어봤다. 순경님은 그저 웃으면서








[고르기] 나한테 관심있는것 같은 남자 고르기 | 인스티즈





"씨 먹고 싶은 곳으로 가요, 가리는 거 없으니까"






-




그렇게 남자와 저녁 약속을 잡고, 그때 먹어봤던 그 맛집에 완벽하게 예약도 했다. 근데 순경님이 갑자기 왜 그러시지 전혀 안 먹어 줄 것처럼 그러더니, 퇴근 후 파출소 근처로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걷고 있었다. 선물이라도 사야 하나, 하다가 절대 안받으실 순경님이 눈에 보여서 그냥 가는 중이었다. 순경님이 파스타를 좋아하실지 모르겠네






"씨!"




",,어!"




"너무 느릿느릿 걷는 거 아니에요?"


"씨 기다리느라 목 빠지는 줄 알았네"




"아 죄송해요, 제가 좀 늦었나요?"




늦진 않은 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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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에요 안 늦었어요,"


"내가 씨 보려고칼퇴했어"




"..."






"빨리 가요, 배고프다"
















4. 부랄친구권현빈




"아 진짜 염치도 없어"




"아 보고 싶은데 어떡해에! 너밖에 친구 없는 거 알잖아"




"솔직히 이 현빈님이 추워 디지겠는데 여기까지 행차하셨으면 양심적으로 술은 너가 다사고, 이모 여기 소주 한병이여"






우울했다. 이유는 딱히 없었고


그냥 그럴 때 있지 않나 아, 외로웠다. 이 말이 맞겠다




남자친구라도 있었으면 좋았을걸 2년 전에 헤어진 애 생각하기도 이상하고 별수 있나, 이럴 땐 권현빈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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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또 혼자 자작질이야, 무슨 일 있냐?"


"아 몰라 그냥"


"나도 니 찡찡이 받아주기 싫어 무슨 일 있으면 마음에 간직하고적당히 마셔, 지금부터 내가 다 마신다"


"현빈, 나 왜 이렇게 우울하지? 별일도 없는데"


"우울했어? 그러니까 나 불렀고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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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할 땐 삼겹살에 소주, 그리고 오빠 윙크"






권현빈의 잔망 아닌 잔망에 피식 웃음이 나왔다. 진짜 미워할 수 없는 놈


말로는 이상하다, 징그럽게 이냐 해도 웃음이 나는 건 다 권현빈 덕이였다.




-




오랜만에 편하게 한 잔, 두 잔 하다보니 금방 취기가 올라왔다. 시간도 늦었고 권현빈도 나도 술이 막 센 편은 아니라 조금만 더 마시고 가야지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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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에이,에이~"




근데 얘가 오늘따라,




"아 김 진짜 여기까지 오게 만들구,, 나 어떠케 가라고"




평소보다




"자고 가던가, 너 내일 할 일도 없잖아 어차피"




많이 취했나?




"자고 가란 말 그렇게 쉽게 하지 마, 나한테만 그러는 거지?"


"너 진짜 큰일 나 그런 말"


"왜 이래, 취했냐? 왜 니가 더 취해서 난리야"




" 너 진짜, 내가"




"뭐 사랑한다고?




원체 자주 하던 말이었다. 권현빈 술주정 중에 하나이기도 했고


술만 들어가면 사랑고백을 했더랬다 얘가




"진짜 좋아한다고 알아?"




평소와는 다른눈빛이긴 했다. 아까 춤추던 권현빈이랑은 전혀 다른 눈빛.


많이 취했지만 제정신으로 말하는듯한 눈빛.




"아 알아"




"사랑해 야"


"내가"






",,,"




뭘까,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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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뭐래이상한말,, 취했다 가자 데려다줄게"
















1. 동네오빠 하성운

슬슬 밤공기도 더워지기 시작했던 초여름 어느 날 밀린 과제를 마무리하느라 도서관에서 며칠을 꼬박 살았다. 피곤한 몸을 이끌고 편의점에서 원플원하는 죠스바다섯개를 봉지에 담아들고 하나는 바로 까먹으며 집으로 향했다.

‘알바가 너무 귀엽게 생겼단 말이야..’

안 그래도 피곤하고 더워서 짜증이 날 것 같았는데 시원한 죠스바 때문인지, 먹어봤자 고삼정도 먹었을듯한 편의점 알바생의 살인적 미소 때문인지 한껏 좋아진 기분으로 집으로 가려던 길이였다구


“야 돼지야”

“뭘 또 혼자 그렇게 먹구이써어”



너무너무 익숙한 목소리가 들리기 전까지는,


하성운 같은 목소리에(돼지래서 돌아본거아님) 슬쩍 돌아보니 편의점 테이블에 혼자 앉아있는 진짜 하성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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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 저 돼지 맨날 맛있는 거 혼자 다먹구”


“뭐냐..”

“뭐긴 뭐야 잘생긴 사람 처음 봐?”
“ 너 죠스바 샀지, 일루와 오라버니 입으로 당장 가지구와”




보니까 컵라면에 핫바에 버터구이오징어에,, 먹을 건 지가 더 먹어놓고



“야 하성운 애완돼지, 밥 안준다고 맨날 군것질만 하지”
“애완 돼지? 진짜 죽는다성운이 마빡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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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하하하 놀리는 거 재미써어”
“오빠 너야말로 맨날 라면이나 먹고, 밥 좀 차려먹어 인간아”
“삼시 세끼 라면만 먹고 어떻게 살아”


“지금 오빠 걱정? 우리 돼지 기특해서 나 지금 약간 눈물 나”
“아 진짜, 자꾸 돼지돼지거릴래?”
"따?하하하하"



"근데 야! 밥 하니까 생각났어, 그때 있자나 그때 나 아파가주구 누워만 있을 때"

"감기 걸렸을 때?"

"응, 그때"

"그때 너가 집에서 오므라이스 만들어왔잖아 나 먹으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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