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는 토마토로 만든 해물 스파게티~*
토마토를 어디서 잔뜩 사오셨는지..아빠가 한뭉탱이를 야채통에 넣어놓셨길래...
저렇게 방치 하다가는 또 썩겠다 하는 생각이 문득 들어서...
있는 재료 가지고 쉬는날 막둥과 함께 해물 넣고 스파게티 해먹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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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들보들 찰랑찰랑~ Peach Bavarois
남편생일에 만들었던 복숭아 바바로아 ~
스폰지 케익을 직접 만들었으면 좋았으련만,
급한대로 미국수퍼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Sara Lee's Pound cake 으로 대신했다.
맨 밑에 Cake sheet 을 깔고 , 복숭아 바바로아 만들어 얹고, 맨 위에는 복숭아맛 JELL-O로 간편하게~
바바로아는 복숭아를 갈아 놓은것에, 불려놓은 젤라틴, 생크림을 넣어 만들었는데
그렇게만 하면 왠지 헤비~ 허전~ 재미없을 것 같아서
복숭아를 옆으로 비스듬히 잘라 한층 더 쌓았다.
복숭아가 맨위에 비치도록 할 수도 있지만,속 안으로 숨겼다.(?!)
겉으로는 안 보이던 복숭아가...나중에 나타나면 더 이쁠것 같아서..호호~

저녁 때 쨘짜라쨘~~~
하기 전 기념촬영

생일 축하합니다~~ ♪♬♪,·´″`°³оΟ☆
안에는 어떻게 생겼을까? 궁금궁금~

아효~ 잘 나왔네~ (무슨 파마하냐? ㅋㅋ)

흠냐~ 보들보들 바바리아에 복숭아도 한입 가득~
찰랑찰랑 젤리까지.. 아웅~ 무슨 말이 안 나와..^^;;;

녹두빈대떡 과 두부찌게 저녁
며칠전부터 괜히 오래전에 할머니가 녹두빈대떡 만드시는모습이
삼삼하고 그맛도 입안에서 맴돌곤해서 전날밤부터 마음을 잡고
거피녹두를 물에 불려 아기고 아기던 김치 반통 남은넘을 그것에서 또
반을 갈라 반은 두부해물찌게를 끓이고 반은 녹두빈대떡을 만들었습니다.
저희 할머니는 멧돌을 슬금슬금 돌리시고 저보고는 가끔 밥주발로 물을
조금씩 흘려넣으라고 하시곤 했었습니다.
그 따뜻했던 방바닥과 할머니의 리드미컬한 멧돌을 돌리시는 손놀림..
그리고 검은회색의 멧돌사이사이로 흘러나오던 연노란빛의 갈린 녹두..
(저희 할머니를 생각할적마다 저는 참 행복한사람이다 하는것을 자각합니다.
제게 참으로 많은 멋진 추억들을(그리고 맛난음식들도..^^) 주셨습니다.)
그러나 실생활로 돌아와서 ..흠..전 멧돌이 없습니다.
푸드프로세서에??드르륵 갈아^^;; 김치 쫑쫑 썰어넣고 돼지고기 조금 썰어넣고
휘리릭 부쳐 버렸습니다.
그와중에 김치두부지게는 보글보글 자알 끓고있고..
어제 녹두를 불리면서 옆에서 덩달아 불려두었던 귀한취나물도(바다 건너온넘 입니다^^)
한켠에서 들기름에 달달 볶이고 있지요.
이렇게 한꺼번에 세네가지음식을 할적에는 전 언제나 무라카미하루키가
그의 소설 '노르웨이의숲'인가 에서 여자친구의 음식하는걸 보면서
드럼을 연주하는 연주자 같다는 표현을 언제나 떠올리지요.
근데 그게 그런것같아요. 이것 간보고 저것 파썰어넣고 뭐 분주하게 왔다갔다
하다보면 요리는 참 창의적인 두되+더불어 몸의활동일수밖에없다하는생각이듭니다.
분주하게 몸을 움직여도 차려놓고나면 몇가지 안되보이는게 조금은 아쉽지만은
(그럼 여기서 또 드는생각! 예전에 저희 엄마의 저의 할머님을위한밥상에는 언제나
반찬의 가짓수가 엄청 낫었는데 그럼 그 모든 노동력은???? 머리가 숙여질 따름입니다.)
상을 차리고 나니 왠만해서는 주문을 안하는 미루아빠왈 "Can you cut this Bindaedduck?"
젓가락으로 직직 찢어먹어야지맛있다니깐! 하려다가 그냥 암말않고 잘라주었습니다.
생소한나라에서 온 마누라와 살면서 이제는 한국음식을 많이 좋아해주는 착한남편한테
빈대떡 좀 네모나게 잘라준다고 무슨 사단이 나겠습니까마는..
저는 좀 아쉽더란말이죠..^^..
취나물을 좋아해주는 아기미루와 오랜만의 빈대덕과 두부찌게와 나물과
저녁한끼 든든히 먹었다는 이간단한요지를 이야기하기위해 글이 이리길어졌습니다.
후식은 바닐라아이스크림에 블루베리와 메이플시럽(을 조금 흩뿌려먹으면 이게 또 중독되버립니당.)
그리고 졸여둔 라스베리입니다.
저는대개 보통때 글을 올릴때는번개같이 글을 최대한 짧게 쓰고
사진 붙이고 그리고는 뒤도 못보고 컴퓨터앞을 떠날수밖에 없는데
(13개월짜리 아기와 사시는분들은 무슨말인지 아실겁니당^^)
오늘은 부녀는 일찌감치 잠자리에 들고 야심한이시각에 글로 푸는 수다의 자유를
누리는 따조였습니다.

라틀리프 김어준 김어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