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율이 바닥을 치고 인구감소 문제가 국가의 존속을 어렵게 만들 정도로 큰 사회문제가 되었습니다.
여성가족부를 만들어서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서 수십조원을 투입했지만 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있습니다.
왜 일까요?
문제를 해결하려면 원인을 찾아서 제대로 된 진단과 해결책을 내어놓아야 하는데
현실은 잘못된 약을 이것저것 써가며 환자가 죽어가는 형국입니다.
의사가 진단을 하고 간호사가 주사를 놓고 간병인이 약을 계속 먹이며 간호를 하니까
치료를 위한 노력은 하고 있지만
실제로 무의미한 일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돈은 쓰는데 결과는 없는 낭비지요)
사회문제 - 특히 인간의 행동양태 - 는 고통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필요성이 가장 큰 동기입니다.
여성들이 결혼을 하고 아이를 가지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잉태의 짐과 출산의 고통, 양육을 통한 노동은 여성에게 많은 노력과 의지를 요구하게 만듭니다.
보육기관을 늘리고 육아수당을 주고 교육비를 면제해준다고
여성들이 아이를 가질 동기가 커질까요?
수십조원을 들여도 소용이 없습니다.
여기에 불편한 진실이 있습니다.
인구 증가율이 높은 나라들은 경제가 어렵고 여성들의 사회적 지위가 낮고 노동강도가 높습니다.
여성들은 아이들을 많이 낳아 생계를 유지할 가족 수를 늘리고
아이를 가짐으로써 가족들 사이에서 격려와 존중을 얻고
임신기간에 평소에는 없었던 주위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극심한 노동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혜택을 부여받습니다.
임신과 육아 기간은 일종의 휴가를 얻는 것이지요.
실제로 우리나라에 출산율이 높았던 시기를 보면
여성들의 가사노동 강도가 매우 높고 생계를 전적으로 남편에게 의지했습니다.
임신을 하면 시어머니까지 나서서 "내가 할테니까 넌 쉬어라"라는 휴식을 지속적으로 부여받았지요.
인간의 행동은 불편함을 벗어나려는 상황에서 동기를 부여받습니다.
여성의 사회진출이 확장되고
여성의 소득수준이 높아지고
여성의 가사노동이 줄어들고
여성의 보육부담이 덜어지는 것은
오히려 출산율을 감소시키는 조건들입니다.
페미니즘을 추구하는 사람들은 왜 미친소리냐고 치부하겠지만
원래 인간이라는 존재가 원초적 본능에 지배를 받는 동물인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성욕을 언제든지 해소할 수 있고, 피임과 낙태가 용이하여 임신의 두려움에서 해방된 여성들에게
출산율 저하는 자신들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는 사회적 현상일 뿐입니다.
윤서인 1987 헤이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