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theguardian.com/football/2019/mar/22/inside-stuttgart-a-fallen-giant-in-search-of-a-fresh-faced-ident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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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버를 상대로 5-1이라는 이번 시즌 최대 점수차 승리를 거둔 다음, VfB 슈투트가르트의 팬들이 팀의 정리훈련 세션을 지켜보고 있다.?
?By?Sachin Nakrani
?분데스리가 5회 우승 경력의 이 클럽은 현재 강등을 피하기 위해 싸우고 있으며, 전직 슈투트가르트 미드필더 토마스 히츨스페르거에게 클럽을 단기적으로, 그리고 장기적으로 구원해 내야하는 책임이 맡겨졌다.?
?이날은 슈투트가르트의 우울한 월요일인 것으로 확인되어가고 있었다. 흐리고 서늘했던 날씨는, 눈이 내리더니만, 오전 10시부터는 바람이 휘몰아치기 시작했다. 하지만 현지인들의 분위기는 밝고 경쾌했으며, 이런 분위기는 전날 오후에 있었던 사건을 생각하면 그렇게 놀랄 일은 아니었다.?
?VfB 슈투트가르트 5 : 1 하노버.
?마르쿠스 바인치얼이 이끄는 팀은 9경기만에 승리를 거두었으며, 이는 시즌 최다 점수차 승리였다. 결정적으로 이 승리는 강등 경쟁자 간의 경기에서 거둔 승리였으며, Die Roten[VfB 슈투트가르트의 별명. 영어로 번역하면 'The Reds']이 살아남을 수 있다는 희망에 불을 지피는 것이었다.?
?용감하게도 추운 겨울날씨를 뚫고 클럽의 훈련장에서 열리는 공개 정리 훈련을 보기 위해 모인 60여명 가량의 팬들의 얼굴에는 웃음과 미소가 떠올라 있었다. 훈련장은 네카르강 동안에 위치한 6만석의 메르세데스-벤츠 아레나의 그늘에 위치해있다. 클럽의 홈 경기장에는 포르셰와 함께 도시의 고용을 책임지는 것과 동시에 시민들의 거대한 자부심의 원천인 자동차 회사의 이름이 붙어있다. [슈투트가르트에는 메르세데스-벤츠와 포르셰의 본사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 시점에 이런 단계에까지 내몰려 있다는 사실 자체가 여전히 불안함을 안겨주고 있다. 강등의 위협이 자랑스러운 분데스리가 창립 클럽 중 하나이자, 5번의 리그 우승을 차지한 이런 클럽에 따라다녀서는 안될 일이었다. 슈투트가르트보다 더 많은 독일 리그 우승을 차지한 클럽은 단 5개뿐이다. 함부르크, 샬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뉘른베르크, 그리고 당연하지만 바이에른 뮌헨까지.
?2007년에 마지막으로 트로피를 들어 올린 이후로, 혼돈과 무질서는 VfB 슈투트가르트의 특징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지난 10년 동안 14명의 감독이 스쳐지나갔고, 다양한 인물들이 왔다가 떠나곤 헸다. 그동안 일관성 있는 계획이 실종되었다는 것을 생각하면, 클럽이 2016년에 강등되었고, 이번 시즌에 또다시 강등될 수도 있다는 것은 놀랄만할 일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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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15.jpg [The Guardian] VfB 슈투트가르트 : 몰락한 거인의 새로운 정체성 찾기](//image.fmkorea.com/files/attach/new/20190323/340354/988053001/1687592355/e33bc4b052bf2e37172fc2f5271a127a.jpg)
?지난 2월, 슈투트가르트의 스포츠 부문 총책임자로 임명된 토마스 히츨스페르거가 기자 사친 나카라니에게 어떻게 클럽에 장기적인 안정과 성공을 가져다줄 것인지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이번에 강등을 피한다면, 그것은 꽤 아이러니하게도 클럽이 추가적인 변화를 주었기 때문일 것이다.
?2월 중순 포르투나 뒤셀도르프를 상대로 3-0으로 치욕적인 패배를 당한 직후, 클럽은 스포츠 부문 총잭임자 미카엘 레쉬케를 경질했고 그 자리에 토마스 히츨스페르거를 기용했다. 그는 2007년 슈투트가르트가 분데스리가에서 우승을 이뤄냈을때 팀의 일원이었으며, 작년부터 클럽의 아 카데미 디렉터로 일해왔다.?
?미드필더 선수 출신인 36세의 그는 슈투트가르트를 현상태로 유지한다는 즉각적인 결정을 내렸고, 바인치얼 감독을 계속 유임시킨다는 놀라운 결단을 내렸다.?
?그의 결정은 빠르게 영향을 주었다. 라이프치히에게 패하긴 했지만 괜찮은 경기력을 보여주었고, 베르더 브레멘과 납득할만한 무승부를 해내더니, 슈투트가르트는 하노버를 부숴버렸다.?
?그 후 슈투트가르트는 도르트문트에게 패했고, 지난 토요일 홈에서 호펜하임과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는 1-0으로 지던 것을 따라잡고 승점을 벌어낸 것이었고, 여전히 강등 플레이오프를 해야 하는 16위이긴 하지만, 강등을 피할 수 있는 싸움의 기회가 주어지는 순위다.?
?히츨스페르거의 입장에서, 이러한 상황의 호전은 인사관리에서 스카우팅 부서의 관리감독까지 1군 팀의 모든 문제를 책임지는 위치로 올라서기로 한 그의 결정의 정당성을 입증해 주는 것이다.?
?이런 위치는 임원으로서의 경력이 부족한 그에게는 힘에 부치는 역할이지만, 그는 이를 거절할 수가 없었다.?
?"저에게는 이 클럽과 함께한 역사가 있으며, 제게는 클럽을 도와야한다는 의무가 있다고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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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00.jpg [The Guardian] VfB 슈투트가르트 : 몰락한 거인의 새로운 정체성 찾기](//image.fmkorea.com/files/attach/new/20190323/340354/988053001/1687592355/ff9bb5409aded9258fe99a7a16c4b029.jpg)
?최근 경기에서 슈투트가르트의 스티븐 주버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제이든 산초가 공 소유권을 두고 다투고 있다. 히츨스페르거에 따르면 산초는 최근 독일이 배출해내지 못하고 있는 유형의 어린 인재다.?
?히츨스페르거는 하노버와의 경기 이후의 정리 훈련을 지켜보고, 바인치얼 감독 및 다른 사람들과의 미팅을 가지는 등, 그에게는 일반적이지만 분주했던 날에 대해 말했다.?
?그의 온화하고 절제된 특성과 함께, 히츨스페르거가 2000년대 초 아스톤 빌라에서 5시즌 동안 뛰는 동안 장거리에서 벼락처럼 골대를 뚫어버릴 듯한 슛을 쏘는 능력으로 인해 'Der Hammer'라는 별명이 붙었던 남자였음이 강철 같은 시선의 집중에서 금새 분명히 드러나기 시작했다.?
?히츨스페르거는 단순히 이번 시즌 슈투트가르트를 분데스리가에 잔류시키는 것뿐만 아니라, 이런 종류의 문제에 클럽이 또 다시 직면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 최상위에서의 안정성을 기반으로 한 장기적인 비전을 수립하기로 결정했다. 이 계획의 핵심은 홈그로운 재능들에 기반한 그라운드 위의 정체성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이는 한때 슈투트가르트의 특기기도 했다.?
?사미 케디라, 티모 베르너, 안토니오 뤼디거, 베른트 레노, 세바스티안 루디는 클럽의 아카데미에서 육성된 선수 명단 중 일부에 불과하다. 하지만 이 선수들은 전부 다른 곳에서 뛰고 있다.?
?재정적 보상과 트로피 획득의 기회의 문제가 이렇게 된 이유를 어느 정도 설명해주고 있기는 하지만, 슈투트가르트의 내부인들은 클럽이 가장 빛나는 유망주들을 붙잡기 위해 단순히 최선을 다해오지 않았다는 문제 의식을 공유하고 있다.?
?호펜하임전에 출장한 선수들 중 안드레아스 벡, 마리오 고메스, 그리고 주장 크리스티안 겐트너만이 아카데미에서 올라온 선수들이며, 세 선수 모두 다른 클럽에서 뛰었다가 다시 슈투트가르트로 돌아와서 뛰고 있다. 이 선수들은 예전의, 꽤 이전 세대의 인물들이다 .
?"어느 시점부터 아카데미와 1군팀간의 연결이 끊어져버렸습니다."
?태어나기는 바이에른에서 태어났지만, 슈투트가르트에서 2005년부터 2010년까지 뛰면서 172경기에 출장했고 12년전에는 리그 우승을 이뤄낸, 이젠 슈바벤 사람[독일 남부의 전통적인 지역명]이나 다름없는 히츨스페르거의 말이다.?
?"선수들이 있었지만 그 선수들은 다른 곳으로 떠나갔고, 팬들은 계속 의아해하고 있습니다. '아니 왜 루디가 샬케에서 뛰는거야?', '대체 왜 레노가 바이어 레버쿠젠으로 이적할수 있게 허용한거지?', '슈투트가르트에서 태어난 세르쥬 나브리가 어쩌다가 바이에른 뮌헨에 입단하게 된거야?' 같이 말이죠."
?"저는 12개월동안 아카데미 디렉터로 있었고, 지금 이 자리를 맡게 된 후, 저의 우선순위 중 하나는 더 많은 우리의 젊은 선수들을 1군 선수단에 합류시키는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의 DNA의 일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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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60 (1).jpg [The Guardian] VfB 슈투트가르트 : 몰락한 거인의 새로운 정체성 찾기](//image.fmkorea.com/classes/lazy/img/transparent.gif)
?슈투트가르트의 축구 교육 및 체계화 및 개인 특화 부문의 담당자인 안드레아스 슈마허가 그의 사무실에서 일하고 있다. 배경에 메르세데스-벤츠 아레나가 보인다.
?젊은 선수들을 승격시키는 것과 그들을 육성하는 것은 다른 문제이며, 육성은 최근에 슈투트가르트가 문제에 봉착한 또 다른 분야다.
?하지만 히츨스페르거는 제이든 산초로 대표되는 잉글랜드 선수들을 독일 클럽들이 데려오려는 걸로 입증되듯이, 이 문제는 독일 전체가 겪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잉글랜드의 유망주들은 같은 연령대의 독일 유망주들보다 낫습니다. 단순히 그렇습니다." 그의 말이다.?
?"산초와 같은 잉글랜드 선수들은 많습니다. 하지만 그런 정도의 재능을 가진 독일 선수는 매우 적습니다. 그 연령대의 독일 선수 중에서 탑급 선수라고 할만한 것은 레버쿠젠의 카이 하베르츠 뿐입니다. 다른 선수들도 교육을 잘 받았으며, 전술에 대해 알고 있고, 팀 플레이어로서 뛸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매우 극소수의 선수만이 두드러집니다. 이는 너무 오랫동안 독일의 아카데미들이 개개 선수의 육성보다는 승리에만 집중한 탓입니다."
?독일축구협회는 프랑크푸르트에 1억 5천만유로[약 2000억원]을 들여 국립 트레이닝 센터를 건립하여 이 상황을 바로잡으려고 하고 있다.?
?슈투트가르트의 경우, 지난해 히츨스페르거는 슈투트가르트 아카데미의 선수 출신의 안드레아스 슈마허에게 축구 교육 및 체계화 및 개인 특화 부문의 책임자라는 새로운 역할을 맡겼다. 직책명이 복잡할수는 있지만 목표는 분명하다. 다시 아카데미가 재능있는 선수를 배출할 수 있도록 정체성을 형성하는 것이다. 아카데미의 모토처럼 jung und wild['혈기왕성하고 야성적인'이란 뜻인 모양입니다]한 선수를.
?"제 업무 중의 하나는 코치들을 책임지는 것입니다." 하네스 울프가 감독을 맡던 시절 그 밑에서 코치직을 맡았던 슈마허의 말이다.?
?"코치들을 통해 우리는 어떻게 훈련을 하고, 어떻게 경기를 하며, 어떻게 아카데미의 모든 선수를 최고의 방식으로 양육할수 있는지에 대한 분명한 철학을 구현할 것입니다. '슈투트가르트 방식'인 것이죠."
?슈투트가르트 아카데미에는 U-11부터 U-21까지 160명의 선수가 있으며, 그들은 2014년에 개장한 훈련장에 있는 3층 건물에서 지낸다. 1층에는 모든 직원들을 위한 사무실이 있고, 맨 위층에는 체육관과 치료실과 사우나가 있다. 지하층에는 탈의실이 있으며, 탈의실 입구에는 슈투트가르트 아카데미 졸업생들의 사진이 늘어서 있다.?
?슈투트가르트 아카데미 출신인 첼시 수비수 안토니오 뤼디거의 사진이 아카데미에 걸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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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 선수들은 훈련장에 있는 두개의 그라운드를 사용하는데, 이 그라운드들은 선수들의 공간의 이해와 평가 능력 증진을 위해 30개 구역으로 나뉘어져있다. 히츨스페르거는 선수들이 이곳에 있는 것을 매우 중요하게 여긴다.?
?"젊은 선수들에게 클럽의 매력을 어떻게 납득 시킬 것인가의 문제입니다. 1군 팀과 함께 훈련하면서 그들이 하는 것을 지켜보고, 그런 준비를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지를 보게 됩니다. 그리고 여기는 경기장 바로 옆입니다. 선수들이 가고 싶어하는 그곳 말이죠. 유소년 선수들은 승격 후에 자신이 저기에서 뛰는 모습을 정말로 그려볼 수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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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의 모든 유소년 선수들이 볼수 있도록 슈투트가르트 아카데미의 모토가 위풍당당하게 써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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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츨스페르거는 클럽 전체에 협력에 대한 생각을 확립하기를 열망하고 있다. 이러한 그의 열망을 충족하기 위해서는 가능한 빨리 새로운 아카데미 디렉터를 영입해야 하며, 1군팀에서 그를 도울수 있는 스포츠 디렉터의 선임도 필요하다.?
?히플스페르거가 생각하기에 이런 직위의 임명은 중요한 것이며, 그의 선임이 그러했듯이 이는 장기적으로도 필요한 것이다. 장기적인 고려는 그동안 슈투트가르트에 결여되었던 것이었다.?
?"이제 사람들에게 신뢰를 보내고 그들이 일정 기간 동안 자신들의 아이디어를 주입할 수 있게 허용할 시간입니다." 그의 말이다.
?"이 클럽이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인내심이 가장 중요합니다."
김해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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