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본 영화중 런닝타임 162분이 어케 지나간지 모를정도로 최고네요
소재가 비록 양키들만 열광하는 미식축구지만 규칙같은거 몰라도 감상하는데 전혀 상관없는게
스토리 자체가 감독과 선수의 피,땀,눈물,시기,질투,돈,섹스,마약을 버무린 영화이고 연출이나 편집이 기가 막힐정도로 좋은 웰메이드 영화네요
극장에서 못 본게 아쉬운게 연출도 스피디하고 사운드도 현장감 있어서 진짜 큰 화면에 음향 좋은데서 보면 경기장 한 가운데 있는 딱 그 느낌일거 같네요
좋아하는 배우가 무더기로 나오는데 8,90년대 올리버 스톤 감독은 최고였으니 머 그냥 막 갖다 썼을꺼같네요
90년대 최고의 전성기였던 알 파치노형은 '히트'의 한나반장을 연상케 하는 시종일관 카리스마있는 역으로
마지막 연설 부분도 감동적이었고 마지막 제이미형한테 하는 충고도 찡했네요
제이미 '머더퍼커존스' 폭스형은 역시 그 때도 연기도 잘 하고 간지도 좋았네요
카메론 디아즈는 귀엽고 이쁘긴 하지만 연기가 칭찬까지는 못 해줄정도구요
그외에도 출연 배우가 얼굴 보면 알만한 사람들이 많이 나오는데
쇼걸 히로인인 엘리자베스 버클리,영원한 말라깽이 제임스 우즈,뜬금없이 '벤허'가 왜 나오나했는데 찰톤 헤스톤,
맥 라이언 전 남편인 데니스형,짐 캐리 전 부인인 로렌 홀리,하비 검사였던 아론 에크하트,래퍼 LL 쿨 J 등등
그 당시에 제작비 55백만불로 딱 봐도 캐스팅,구장 임대,관중,이쁜이 엑스트라등등 돈 엄청 썼을듯한 규모인데 박스오피스 75백만불로 흥행은 참패네요
중간에 굳이 필요없는 노출씬이 있는데 리얼한 대사때문에 어차피 r등급 맞을꺼 그냥 깐건지 아리송하구요
아바타나 타이타닉때문에 영화가 길어서 흥행 못했다는건 변명이고 r등급이 흥행참패의 큰 이유같은데 올리버 감독이 원래 독불장군 스타일이라니까 모 이해합니다
'내 잠발라야 맛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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