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개봉한지도 몰랐던 영화였는데 '부라더'에 나온 이하늬 검색하다가 알게 돼서 봤네요
라인업이 민식이형 빼고는 하도 이상해서 기대 십원어치도 안 하고 봤는데 아주 쏠쏠하게 재밌네요
대충 스토리가 아내와 사별한 회장과 결혼할 젊은 여자가 회장딸이랑 사이가 별로 안 좋았고
결국 여자가 죽었는데 딸이 범인으로 몰리니까 회장이 변호하면서 벌어지는 법정 드라마정도?
거기다가 양념으로 집요하게 파고드는 검사와 검사의 전 애인을 변호사로 고용하면서 더 해지는 복선들
어쩐지 전혀 생각도 못했던 큰 반전이 있는데 곽부성이 주연해서 나름 히트하고 상 좀 받은 중국 영화가 원작이더라구요
최민식은 점점 기쁨,슬픔,인생,고독,사랑등등 모든게 다 담겨져있는 배우의 얼굴이 되어가네요
이건 진짜 강호형이랑도 다르고 뵨사마와도 다른 민식이형만의 마스크라고 할까요
솔직히 '악마를 보았다' 이후 저한테는 별 감흥 없는 연기만 보였는데 이번에는 그래도 아쉬움이 좀 덜하네요
중간에 연기톤이 한번 변했다가 다시 돌아오는 연기인데 아주 완벽하게 소화했더라구요
그리고 이하늬는 진짜 모 하나 빨랑 터트려야지 네임밸류가 너무 없네요
얼굴은 성괴필이 좀 나지만 연기도 곧 잘 하고 일단 목소리가 국악을 해서 그런지 너무 좋고 이번에는 노래까지도 잘 소화했네요
중간에 악 쓰는 장면이 있는데 애가 원래 착한지 그 부분만 처음으로 연기가 어색했네요
박신혜는 '닥터스'에서 봤던게 마지막인데 진짜 상다구 최강인건 인정하지만 티비에나 나와야지 영화는 전혀 아니올시다네요
그리고 회장 오른팔을 맡은 조한철이란 배우가 처음엔 '범죄도시'의 박지환[빡빡이]이나 허성태[독사]로 착각했었는데 전혀 다른 배우네요
배우의 기본인 목소리랑 발성이 좋고 악 쓰는 장면이 있었는데 아주 자연스러웠고 특히 국수 먹는 장면에서 같이 찡했네요
류준열 이 새끼는 왜 나왔는지도 모르겠고 관심도 없어서 패스하고
박해준이라고 '미생'에 나왔던 놈인데 그때 연기도 별로고 얼굴과 매치가 안 되는 사투리가 아주 병신스러워서 기억하는데
그 동안 전혀 안 고쳤는지 이 영화에서도 또 사투리때문에 극의 흐름을 완전히 깨네요
강호동 사투리톤은 듣기 좋던데 이상하게 얘는 듣기가 아주 역겨워서 얘 연기하는거 보면 언제 사투리 나올까 조마조마해서 몰입이 안되네요
차라리 사투리를 계속 쓰던지 서울말 쓰다가 중간중간 사투리 억양이 나오는데 그거 고치기전에는 절대로 못 클듯하구요
이수경 얘는 연기는 나름 괜찮은데 생긴게 진짜 극에 몰입이 안 될정도로 너무 못생겼네요
보통 배우라면 못 생겨도 매력이란게 있어야되는데 얘는 매력도 없고 몸매가 좋은것도 아니고
후반부 애기톤의 울음 연기가 그래도 봐줄만했는데 마땅한 애가 없는지 만약 제가 감독이면 절대로 안 쓸 상다구네요
그리고 재판장이 연기도 딱 부러지고 목소리가 너무 좋아서 검색해보니 김수진이란 배운데 '1987'에서 김태리 엄마네요
그 영화에서는 목소리가 좋은지 전혀 몰랐는데 이 영화에서는 거의 성우급이네요
나름 총평하자면 '최민식,이하늬,조한철 굿 캐스팅인데 박해준,이수경,박신혜 미스캐스팅으로 영화 말아먹었다'입니다
맨 마지막 장면때문에라도 일부러 볼만한 영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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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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