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호회 > 피싱클럽 > 배드 타임즈 - 엘 로얄에서 생긴 일 ★★★

클로버필드, 마션의 각본가이며 캐빈 인더 우즈를 감독한 드류 고다드 감독 영화입니다.

그밖에 제가 좋아하는 클로버필드10번지의 총괄프로듀서와 미드 로스트 시즌1 각본도 썻습니다.

그만큼 글재주가 뛰어난 감독이자 각본가죠.

네이버영화에서 해당 영화의 정보를 찾아보니

시놉시스가 딱 한줄 나오더라구요

"베트남전 당시 미국사회의 혼란상을 풍자한 스릴러 영화"

이 영화를 제가 볼땐 눈이 뚫어져라 초집중하게 만드는 전반전..

그리고 토르 크리스 햄스워스가 나오는 루즈한 후반전으로 나눠볼 수 있을것 같습니다.

엘 로얄 호텔에서 주요 등장 인물이 나오는 시작부터해서 사건들이 벌어지는 그 과정들이 나오는데

와~ 이영화 이상태로 가면 역대급 영화가 나오겠다고 생각했어요

마치 한국영화 초능력자 인트로 5분을 보고 느꼈던 그감정을 거의 1시간동안 느꼇던것 같아요 정말 오랜만에

영화 시작하고 조용히 스며나오는 bgm과 함께 몰입하며 스릴감 있게 영화 진행을 지켜보았던 것 같아요...

진짜 영화 10분만에 등장인물들의 약간의 행동과 말투로 그들의 성격을 유추할 수 잇도록 연출한것도 탁월했어요.

그리고 캐빈 인 더 우즈같이 이감독은 몬가 집에서 숨은 그림찾기 하는걸 좋아하는 모양이에요 그래서 보는 재미도 있었어여

미스테릭한 그런면이요...

근데 문제는 사건이 일어난 후 후반전이었어요...몬가 여러 케릭터들의 에피소드들이 나왔고

그 후에 팡 터지는 건이 나오는 수순인데..그런역할을 우리의 토르가 할줄 알았는데...훔...또다시 겁나게 수다를 떠는거에여

거기에서 김이 팍 새버렸습니다. 그리고 그때부턴 스릴러적인 요소가 사라져버렸어요... 전반전을 감쌌던 엄청난

호기심, 기대감, 궁금증이 이렇게 신기루처럼 사라지다니 허무하더군요.

그때부터 잡생각이 들더군요..

이영화 모지.. 아이덴티티 삘나는데..이러다가..모야 헤이트풀8 따라하는거야 모야 이런생각이 들더라구요...

뭐 그러다가 딱 영화가 끝났는데...훔... 딱 그거있죠..와 맛있다..그런데 질리는데 이런느낌을 끝에 받아버렸어여...

클로버필드10번지는 마지막 5분을 위해 모든것을 꽁꽁 숨기고 앞에 장치해놨다면

이영화는 전반전 1시간에 모든 열정을 다 쏟아붓고 산화한 느낌이었습니다.

그래서 가장 아쉬웠던게 뭘까 생각해봤는데...각본 연출 이런것보다... 미술이었어요.

의상이나 엘 로얄 호텔의 디자인들이 색감들이 몬가 시대적으로 어중간했어여 현대도 아니고 그렇다고 막 70년대 그런것도 아닌

뭔가 어정쩡한..그래서 영화도 어정쩡하게 된게 아닐까라는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이 감독의 재미난점을 발견했는데...

정말 케릭터들을 심도있게 다루진 않는데 이상하게 케릭터들이 배우의 매력을 뽐낼수 있게 하는 그런 연출력이 있는 감독인 것같습니다.

만약 다음에도 이감독의 영화를 보겠냐고 묻는다면 저는 당연히 볼 것 같아요...

몬가 묘한 매력의 감독인것 같습니다. 특히 스릴러쪽 전문가 같은데 제대로 된 스릴러물 한번 만들어줬음 좋겠네요.^^

제 리뷰는 여기까지입니다.

감사합니다. (*19년 3번째 리뷰)

포스터에서 바로 우측에 첫번째로 보이는 호텔 엘 로얄 관리인 역할을 한 배우가 상당히

매력있고 연기도 신선하더군요...앞으로 기대가 많이 됩니다.

엘로얄.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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