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1월10일(토요일)비몽사몽간 밖에서 깨우는 소리에 눈을 떠니 06:30 분이다 여독이 덜풀린탓에 눈꺼풀은 한짐이오 온몸이 찌부뚱하고 아침을 먹는데 입은 소태다.
아침을 먹는둥 몇술 떠다 입맛이 동하지 않아 그대로 수저를 놓고 08 :00 뱃부 아소 국립 공원으로 이동 하는데 꼬불꼬불 고개길을 오르는데 차장밖 아래를 보니 아찔하다 주마간산이지만 차장밖 풍경에 한동안 넑을 놓고 쳐다 보는데 울긋불긋한 단풍으로 붉게 물든 산이며 운무인지 안개인지 산중턱에 걸쳐진 광경이 아름답다 못해 장관이다.
아소산 이동중 화산 폭발로 인한 움푹 패인곳과 광활한 평지위에는 가을햇살에 익어가는 은빛물결 억새의 수수 하면서도 단아한 자태는 눈이 시리도록 아름다웟고 곳곳 산능선 주변에는 화산 폭발로 인한 화산 돌멩이와 화산똥(화산재) 가 당시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한채 곳곳에 널려있다.
12:00 아소를 가기전에 사루마와시에 있는 아소극장에서 원숭이 쇼를 관람 하는데 원숭이 쇼는 TV에서 본게 전부 였는지라 기대반 호기심 반으로 쇼를관람 하는데 노란옷을 입은 원숭이와 힌옷을 입은 원숭이가 나와 원숭이 키보다 높은곳 점프하기, 공타고 굴리기, 긴막대 타고 올라가기,등등 묘기를 부릴땐 박수 소리로 원숭이에게 화답한다 특히 힌옷을 입은 원숭이는 겨우2살 사람 나이로 6살 정도로 어려 보였다. 어린 원숭이가 갖가지 묘기를 선보일땐 귀엽고 앙증 맞았지만 측은하고 불쌍하게 보이는 것은 혼자만의 생각일까??
12: 55분 원숭이 관람쑈를 마치고 아소 화산박물관 으로 이동중 보이는 경관은 또 한번 감탄이 절로 난다 더넓은 초원과 멀리 아소산 분화구에서 올라오는 유독가스가 운무의 행열과도 같았으며 대자연의 섭리에 심장이 멎을것 같고 머리가 멍해진다 눈을 돌리니 차장 바로옆에는 광활한 초원위에 억새밭과 삼나무가 빼곡하고 화산폭발으로 생긴 작은 돌멩이와 화산재가 어지럽게 널려있다.
13: 15분 아소화산 박물관 주차장 도착하여 식당에서 점심 식사후 아소산분화구를 보기 위하여 아소산 분화구 밑에있는 주차장 에서 하차하여 케이블카로 탑승하는데 화산 분화구를 관광 하기위한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다.
케아블카 탑승을 기다리는중 케이블카 가 낡아보여 물어보니 1958년 세계 최초로 활화산에 설치 한곳이란다 주차장 위 매표소에서 분화구 가장자리 까지 높이는 1085m 이사이를 연결하는 90명이 탑승 할수 있는 대형 로프 웨이 카다.
케이블카에서 내리자마자 세찬 바람에 유황냄새가 코를 찌르며 임산부나 기관지 천식 환자는 올라오지 못하게 하고 있었다 어찌나 냄새가 많이나서 입산을 금지 시킨다고 한다. 아무때나 볼 수 없다는데 다행히도 우리일행은 날씨가 좋아서 구경할 수 있었다.
냄새도 잠시 잊고 바로눈앞에 펼쳐진 분화구의 푸른물과 자욱한 물안개와 같은 연기에 입을 다물지 못하고 감탄이 절로 난다 신비롭다 못해 비경 자체다. 아소산 분화구는 현제활동중인 분화구이기 때문에 언제 폭발 할지 아주 위험 하여 만약을 대비하여 곳곳에 아주 튼튼한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로 방어벽 처럼 대피소를 많이 지어 놓았다.
아소산 분화구는 아직도 화산 활동중인 세계 최대의 칼데라복식 화산(화구 함몰로 생긴 물이 고여 있는 화구를 말함)이며 아소산 면적은 380km로 동서 18km,둑24km, 둘레128km로서 아소산 폭발은 3천만년 전부터 계속되고 있단다 곳곳에 위험지역이라는 푯말이 붙었으며 대피소도 여기 저기 만들어 놓았지만 신기한 마음에 아랑곳 하지 않고 여기 저기 구경하기 바빴다.
산을 내려오는 동안에도 연기처럼 피어오르는 유황이 솟아오르는 것을 볼 수 있었다~~한참을 걸어서 내려 오자 조금 냄새가 가라 앉는다 곳곳에 화산폭발 재가 쌓여서 산이 벌겋게 되어 있었고 화산 폭발후 만들어진 칼데라호수 와 화산재가 여기저기 어지럽게 깔려 있다.
15 :10분 구마모토성을 향하여 출발 하는데 늧어도 16:40분까지는 도착 해야하는데 가이드 말로는 도저히 불가 하단다 구마모토성 관람은 내일로 미루잔다 대신 구마모토 시내에서 간단한 쇼핑후 아라키 호텔로 가서 여장을 풀기로 하였다.
약간은 들뜬 마음으로 이름모를 백화점에서 아이쇼핑도 하고 가격표도 보고 하는데 일행중 한명이 3층 매장으로 가보잔다.
3층 매장에서 어머님께 선물할 요량으로 손가방을 하나 집어 들고 계산대가 안 보이는 터라 1층에서 게산 하는줄 알고 에스칼레이트를 타고 내려와서 여성용 양산을 구경하는데 백화점 종업원이 헐래벌떡 내려 와서는 뭐라고 하는데 알아 들을수는 없고 난감해 하고 있는데 표정을 가만히 보니 계산도 않고 물건 가져 갔다는 말인데 통역이 되어야 때마침 일행중 일본어에 해박한 소장님의 통역으로 3층 카운터로 가서 일산인지 중국산인지 물어보니 중국산 이란다.
그래서 물건 구매를 포기하고 고르는 물건마다 중국산이다 중국 매장에온 기분이 들었다 겨우 중국산 여성용 양산하나 덜렁 사서 매장을 나왔다 찜찜한 하루 였다.
토산회
김해지부
동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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