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시:00 우리일행들을 태운 사량호가 뱃고동소리를내며 기우뚱하더니 가오치 선착장을 떠나 금평항을 행하여 출발하는데 싱그러러운 바다내음이 바람결에 코끗을 스치고 망망대해의 푸른 쪽빛바다가 파노라마처럼 한없이 펼쳐지고 저멀리 아스라이 유유자적 한가롭게 작은배들과 올망졸망 작은섬들이 여유롭기 까지 하고 갑판위에 서서 배꽁무니를 쳐다보니 은빛물결이 포말처럼 부서져 내리면서 장관을 이룬다.
09:40분 조금 지나 사량도 금평항에 도착하여 인원파악후 주변을 두리번 거리는데 토요일날 먼저 출발한 낚시광인 최정훈 소장이 우릴 먼저 보고 반기고.유채꽃 내음이 하도 진동을 하여 마을 입구를 쳐다 보는데 온마을이 유채꽃이라 유채꽃밭에서 유채꽃을 배경 삼아 모두들 추억 만들기에 정신이 없다.
다시 최정훈 소장을 뒤따라 내지 초등하교 쪽으로 가니 전일 미리 도착한 피싱회원들이 우릴보고 반기고 이규찬 고향선배가 쉽고 빠른 지리산 초입 지름길로 봉고차로 안내하여 일행모두 하차하여 오르는데 .육지의 산에 비해 높이나 규모는 작지만 산행코스나 암릉미에 있어서는 전혀 뒤떨어지지 않는 지리망산, 일명 '사량도 지리산' 이 저멀리 솟아있다.
깎아지른 듯한 절벽,칼로 무채 쓸어 놓은듯 층을 이룬 기기 묘묘한 바위들 정상에 서서 내려다보니 사방을 둘러 친 남해 푸른 바다와 들쭉날쭉한 지리 산 능선 좌우로 바다 저편에 떠있는 섬들의 정겨운 풍광이 숨을 멎게하고 .능선은 암릉과 육산으로 형성되어 있어 급한 바위 벼랑을 지날때는 오금이 저려오기도 한다. 깎아지른 바위 벼랑 사이로 해풍에 시달린 노송이 아슬하게 매달려 있는가 하면 바위 능선을 싸고 있는 숲은 기암괴석과 절묘한 조화를 이루니 무릉도원 같다. 고개를 돌리니 한려수도의 그 곱고 맑은 물길에 다도해의 섬 그림자가 환상처럼 떠오르고, 기기묘묘한 형상으로 솟구치고 혹은 웅크린 바위 묏부리와 능선은 말없이 세속의 허망함을 일깨워 주는듯 하다.
또다시 불모산과 가마봉,향봉 ,옥녀봉을 향하여 발걸음을 재촉해 보는데 이 산줄기의 연봉인 불모산, 가마봉, 향봉, 옥녀봉 등은 오랜 세월동안 풍우에 깎인 바위산이라 그런지 위용이 참으로 당당하다. 깎아지른 듯한 절벽 기기묘묘한 칼날같은 바위와 외줄타기 계속해서 거의 수직 으로된 철계단이 밑을 쳐다보니 아찔 하다 못해 다리까지 후들 거리고 옥녀봉엔 가슴아픈 전설이 있어 숙연해진다.
아주 먼 옛날에 옥녀라는 어여쁜 딸을 둔 홀아비가 산 속에서 살고 있었다. 욕정에 눈이 먼 아버지가 딸에게 덤벼들어 욕정을 채우려고 하여 딸은 부녀지간의 천륜을 거역할 수 없다며 아버지를 설득 했으나,이성을 잃은 아버지는 딸의 말을 듣지않고 짐승 같았다. 이에 딸은 아버지를 보고 산 밑에 가서 「음메 음메」소 울음소리를 내면서 기어오라고 하였다. 인간의 본성을 잃어버린 아버지는 딸이 시키는 대로 소방석을 둘러쓰고 딸에게로 기어 올라간다.
천륜을 저버리고 자신을 향해 다가오는 아비를 피해 옥녀는 결국 바위 절벽 아래로 몸을 던지고 만다. 이와 동시에 하늘에서 천둥번개가 치더니 아비에게 벼락이 떨어졌다. 국내에서는 드문 부녀 근친간의 비극적인 전설이 아닐 수 없음을 증명이라도 하듯 옥녀가 떨어질 때 마지막까지 옥녀를 붙들었다는 붙들바위,옥녀가 떨어져 죽은 자리에 피처럼 붉게 끼어있는 붉은 이끼가 끼어 있단다.
향봉을지나 옥녀봉 정상에 오르니 돌탑을 쌓아 정상에서는 옥녀봉 표지석 하나없이 별로라 주변을 살피니 손에 잡힐듯 아스라이 눈앞에 낮게 엎드린 거문고 모습을 한 탄금대와 고동산은 물론 아랫섬인 하도, 추도, 두미도, 노대도, 욕지도까지 한눈에 시원하게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데 그 모습 또한 장관이라 입에서 탄식이 절로난다. 하산하는 내내 다리가 후들거려 힘들엇지만 사량도의 기암괴석의 아름다움에 진한 아쉬움이 묻어나고 다시 한번 꼭 와보고 싶은 천혜의 명산중에 명산이다 .
> > > 【 4월 일요산행 안내. 사량도 지리산(398 m) 2008. 4. 27】 > > > > 이번 4월 일요산행은 사량도 지리산 산행입니다. 산. 바다. 섬을 한눈에 바라볼 수 > > 있는 사량도 지리산 산행에 많은 참석 바랍니다. > > (차량. 배편. 음식 준비등으로 참석인원 확인이 필요하니 2008년 4월 20일까지 > > 꼬리글로 예약을 해 주시고 회비는 아래 계좌로 사전에 입금 부탁 드립니다.) > > > > 농협 817 - 013 - 56 - 067537 지형림 > > > > 1. 일 자 : 2008년 4월 27일 (일) > > 2. 산 행 지 : 사량도 지리산 (398m) > > 3. 참석대상 : 산을 좋아하는 모든 사람들~! > > 4. 준 비 물 : 점심. 식수. 행동식(간식). 바람막이옷. 기타 개인용품 > > (술. 안주등 먹을것 가져오시는 분 환영^^^) > > 5. 회 비 : 30,000원 (관광버스 대여료. 배운임료, 마을버스비등) > > 6. 산행코스 (산행시간 5시간. 휴식시간 포함) > > 돈지 - 지리산 - 불모산 - 옥녀봉 - 진촌(금평) > > 7. 차량 탑승지 및 시간 (시간 엄수 바랍니다) > > 1) 어방동 : 06시 00분 (삼안동사무소) > > 2) 삼계동 : 06시 15분 (가야대학교앞) > > 3) 내외동 : 06시 30분 (내외동사무소) > > 4) 장 유 : 06시 45분 (장유면사무소앞) > > 8. 산행일정 (사정에 따라 약간 변경 될 수도 있습니다.) > > 1) 06 : 50 김해출발 > > 2) 09 : 00 도산면 가오치 선착장 배 승선 > > 3) 09 : 40 사량도 금평항 도착 > > 4) 10 : 00 돈지에서 산행시작 (마을버스로 이동) > > 5) 16 : 00 하산후 사량도 금평항 출발 > > 6) 16 : 40 가오치 도선장 도착, 하산주 (생선회) > > 7) 20 : 00 김해 도착 > > 9. 산행지 소개 > > 사량도는 통영시 사량면으로 우리나라 남단 다도해의 통영시 서남부 해상, 한려 > > 해상국립공원 중심부에 위치한３개의 유인도와 ８개의 무인도로 이루어진 섬이며, > > 사량도 지리산은 옥녀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설악산 공룡능선의 축소판 같은 암릉과 > > 능선이 한려수도의 빼어난 경관과 조화를 이루고 특히 불모산, 가마봉, 향봉, 옥녀봉등 > > 산 정상부의 바위산이 기암괴석을 형성하고 좌우 시원한 바다와 어우려져 조망이 > > 일품이며 바다와 산을 함께 즐기는 섬산행으로 가장 인기 있는 산이다. > > > > 토산회장 (010 - 8817 - 4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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