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출을 보기위해 밤잠도 설친채 새벽 공기를 가르며 일행들과 대대포 몰운대 입구에 도착하니 05 :20분 차에서 내려서니 바닷바람으로 피부로 느끼는 기온이 살을 에이는 듯하여 해뜨는 시각까지는 2시간 이상 남아 추위도 녹일겸 따뜻한 해물칼국수로 몸을 녹이고 시간을 때우는데 계속해서 밀려드는 손님으로 칼국수 집주인의 눈치가보여 식당문을 나서는데 해돋이 인파로 삼삼오오 차량들과 뒤썩여 인산인해다.
06:00 몰운대 전망 좋은 곳에서 일출을 함께 하자는데 의견을보고 몰운대로 향해 걷고 있는데 바람이 장난이 아니다. 잔뜩 움커린 어깨로 몰운대 초입로부터 불빛하나없는 칠흑같은 어둠을 조심조심 인파의 발자욱에 귀를쫑긋 새우고 걷고 있노라니 우리일행들보다 약간 뒤쳐서 함께하던 또 다른 연인인지 부부인지 손전등 불빛으로 앞서가던 우리의 길을 밝게 비추고 또다른 인파는 휴대폰 불빛 으로 길을 빛추고 행여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고 낙마 할세라 숨죽여 걷는다. 얼마나 걸었을까?
한치앞도 분간 못할 어둠속에서 다른길을 가고있는데 이른 새벽부터 약수터에 약수물을 받으로 나오신 할아버지가 좌측으로 가야 된다고 길라잡이 말씀을 하신다. 조금 오르니 언제부터 와서 기다렸는지 전망 좋은곳에는 해돋이 인파로 발디딜 틈도 없다. 이리저리 사방을 둘러 보는데 군해안 초소 있는 쪽으로 내려서니 움푹 패인 집체 만한 바위가 보인는 지라 바람도 피할겸 막히는곳 없이 일출을 보기 안성마춤이고 조망도 괜찮다.바로 정면에는 모자섬(모자처럼생겼다하여) 그옆에는 등대섬 조금 오른쪽에는 쥐처럼 생긴 쥐섬이 고요한 재빛 바다와 저멀리서 반사되어오는 고기배의 불빛으로 환상 그자체다.
어둠속을 뚫고 간간히 밀려드는 잔잔한 은빛파도가 새벽공기를 가른다.너무 추워미리 준비해온 커피로 입을 녹이니 진한 커피향내와 그 맛 또한 일품이라 옆에서 마른 침을 흘리던 또 다른 인파가 한잔 달래서 나누어 마시고 나니 서서히 여명이 밝아온다. 07:30분 수평선 너머 구름이 용머리 모양으로 바다위에 떠 있는듯 그 자태가 장관이라 카메라에 담고 있을즈음 바다는 너무도 고요하여 너무도 깨끗하여 속이 들어다 보이는 언어는 외마디 탄성! 물결 번지는 재빛 구름사이로 어느새 커다란 불덩이 하나가 막 바다를 빠져나오고 있다. 불그스레 한것이 솥구쳐 오르자 와~~하고 곳곳에서 탄성이 절로난다 .두손모아 기도한다. 올 한해도 무사무탈하게 지낼수 있도록 하여 주시옵소서 하고..... 그리고 부자되게 해달라고 햇님에게 빌어보면서...................................
2009년 기축년 새해아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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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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