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을 간 몇몇은 도중 계곡바위에 눌러 앉아 찬계곡물 등목과 소주를 맛보느라 더이상의 등정을 포기했다.
날은 더웠다. 땀은 쉴틈없이 옷밖으로 배어 나왔지만 ,
한 여름밤, 카드놀이는 벌써 몇판째 이어지는 지 몰랐고 , 노래는 어깨동무 합창이 되어 발아래 바다를 향해 불러 제껴졌다.
이튿날 아침, 북어 콩나물 국은 누가 그리 잘 주문해 두었을까? - 두사발이상 먹지 않은 자는 다시는 욕지도에 올수 없으리!
아침과 점심사이 새참은 , 전날 밤 낚시꾼들이 잡아올린 싱싱한 즉석 야외 철망 생선구이였다 ( 돔,우럭, 또 무슨 이름의 물고기 등등)
맛있는 낮잠도 즐긴다음, 김해로 돌아가기전, 우리는 섬둘레를 한바퀴 둘러보기로 했다. 3대의 차로 나눠 타고서 , 차창가로 연신 펼쳐져 보이는 절벽과 파도 - 바다 - 또 작은 섬, 섬들.....
눈길 끄는 전경 하나에 모두 차에서 내려 단체사진을 찍는다. 누구는 \" 사진은 박는 것이다\" 라고 고집한다.
통영으로 돌아와 아쉬워 , 우리를 싣고 가고 온 배- 욕지호를 배경으로 또 한번 함께 사진을 찍었다.
어제 술안주장을 보았었던 통영재래수산시장은 오늘 일요일 저녁 6시경무렵 이전에 이미 파장을 한 뒤였다. 우리도 짧은 소풍을 파하고 돌아 갈 시간이 되었다.
== 즐거운 소풍이 끝났다.
주관사 모씨(氏)의 강요(?)에 의해 쓰게 된 욕지도 소풍기는 아무래도 설겅설렁하기만 하다.
강박(?)에 의하지 않은 재미있는 소풍기가 씌여질 다음기회를 기대한다.
주관사 동기들과의 인연을 소중히 서로 생각하며..... - 끝 -
2005. 7 . 18 통 리 21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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